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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이야기.이야기 2011. 8. 19. 01:04
어제저녁 일곱시 쯤에 전화가 왔다.삐리리~~~삐리 ♬- 뭐하세요 빨리오세요단골 택배영업소에서 온 전화다.무슨 급한 일이기에 이러실까.... 각시랑 부랴 부랴갔더니태연하게 마당에서 옥수수를 까고 있다.- 웬 옥수수를 까고 있어요? 보내야 돈되지..ㅎㅎ- 여기 앉아 빨리 까기나 해요. ? ? ?옥수수를 까면서 들은 이야기는...전날 배송차를 띄우는데 무슨이유에서 인지 옥수수 세자루가 송장이 않 붙은채로 실려갔단다.물류센터에서 분류중에, 송장이 없으니 실려갔던 차에 그대로 반송되는건 당연한거...고객에게 배달될 시간에 영업소로 다시 돌아와 버렸으니, 상품가치가 떨어져서 다시 보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버릴수도 없으니 나누어 먹자는... 택배 사장님의 말씀....하루인데 그냥 다시 보내면 되지 여기서 까먹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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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또는 인재.이야기 2011. 7. 29. 20:01
유례없는 집중호우로...여느 촌도 아니고 서울 도심이 물난리를 만나서...귀한 생명이 스러지고 또 다치고...돌이켜보면 재난의 절반 이상이 모두가 사람탓인데...해마다 되풀이 되는...사람을생각하는 개발...언제가 가능하려는지.사람이 조금(?)편하자고산허리를 잘라내고 또굴을 파서 길을 만들면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대기의 흐름도 바뀌어...통바람이 불고 집중호우가 퍼붓게 되고...그 인근에 생육하는 모든 생명들에영향을 미치게 되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텐데....소 잃고 라도 외양간을 고쳐야다음에는 도둑을 맞지 않을텐데줄줄이 나열되는 무슨 무슨 대책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건지...지금부터라도 모두 정신 차리고나라 및 자치단체의예산 편성과 정책의 집행과정을똑똑히 지켜보고 독려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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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노래 2011. 7. 13. 00:00
싸리울에 쌓인눈 봄맞아 다 녹도록 오실님 기다리며 하얀밤 지새우고 밤새워 흘린 눈물 별꽃으로 피어날제산등성이를 휘 넘어오는 파란 바람에게물어보고 허공중에 높이 뜬 솔개미에게도 물어 보았소정든님 고운그대봄이면 오실련지삼복더위 지난후인 팔월이면 오시려나오곡백과 익어지는 가을이면 오시겠지기다리다 밤이가고 한숨속에 꽃이지니.. 이젠 하마 잊으셨나 터진입술 앙다물고 사립문 닫아걸고 눈물속에 돌아설제 고삿길 개짖는 소리 행여하는 나의마음 미움도 원망도 그리움으로 변하여라가슴은 두근두근 마음은 허둥지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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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잘못인데.. 왜 빵빵거려요.ㅎㅎ이야기 2011. 5. 4. 18:50
동네가 좁아서 신호등도 몇개 되지않은 이곳...언제부터 인가 동시신호가 직진후 좌회전으로 바뀌더니...좀 작은 교차로에는 비보호좌회전으로 만들어 놓았다.눈치보고 적당히 건너갈 수 있으니... 교통량 많지 않은 교차로에선 오히려 소통에 도움이 되는거 같다.그래도 직진과 좌회전을 동시에 보내주는 곳이 몇군데 있었는데...지난 2일 택배보낼 물건을 싣고 가는 중 교차로에서...동시신호가 열리지 않고 파란불 하나만 켜 지기에...화살표는 고장인가...? 왜 하나만 켜지남... 이러며 죄회전을 시작하는데맞은편 에서 차량 하나가 용감하게 달려온다.어라 저 넘은 또 뭐야.. 우리 신호인데 왜 지가 오고 난리람..?이러며 엉거주춤 길가운데 서서 나도 용감하게 경적을 빵빵~~!!!그런데 뒤이어 차들이 계속해서 따라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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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있어서 좋은 날...이야기 2011. 5. 2. 20:45
오래전 탄광에 다닐때... 무슨 이유에서인지 월급이 며칠씩 밀려요 그러다 종업원들이 일 못하겠다고 웅성거리면 돈 나오고...다음 달에도 또 밀리고 반복되고. 들리는 말로는 은행에 몇일만 두어도 이자가 상당하니 일부러 그런다는 말까지...좀 오래 다녀서 대충은 다 아는 처지라 얼굴보곤 말을 못하고 전화를 합니다. 여직원이 받습니다. 대뜸 막말로 시작을 합니다 야~! 경리부장 바꿔... 바꿉니다. 이 쌍너므새끼드라 왜 돈 않주노. 일꾼들 돈은 않줘도 니들은 잘 먹고 잘 살쟈 ? 꼭 이렇게 지라를떠러야 돈줄끼가...밥은 먹어야 탄을 캘꺼 아이가... 언제 줄낀데... 또 한 이틀 파업이라두 해야 줄꺼야...?말 할 시간도 주지 않고 속에 있는 울화통 다 쏟아 퍼부어 냅니다.저쪽에선 한참을 조용히 듣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