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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절이 하 수상하니...
    이야기 2012. 4. 29. 01:10

    세월이 팍팍하여 가슴은 답답하여도 계절은 어김없이 돌아오네요.

    몇 십년 만의 폭설이 왔다고 뉴스에서 호들갑 떨던게 엊그제 같은데

    봄이 온다는 뉴스와 함께 개나리, 진달래,벗꽃이 피고

    이제 머지 않아꾀꼬리 울음소리도 들릴거라 생각합니다.

    말썽장이 아들놈 고등학교 졸업하니 좋아라 했는데~ 웬걸

    대학 등록금 걱정해야 되고...

    날나리 딸년 대학 졸업한다기에 이제 한숨 돌리나.. 했더니

    겨울이 오기전에 시집을 간다네요.. 딸이 아니라 웬수~~!!! ㅎㅎㅎ

    전에는 그래도 소 한마리 팔면 한학기 등록금은 냈다지만 이제는...

    최소한 다섯마리는 팔아야... 등록금이 겨우 된답니다.

    뭐 대학도 고급화 되어서 비싸졌으니

    공부도 고급으로 가르쳐 주겠지요.

    그럼 취직도 고급으로 될 것이고....

    흐미 좋아라...아마 월급도 고급으로 받을것이구먼...

    그리고 또 하나....

    이왕이면 장가도 최 고급으로 가번지면...

    에구 그건 않 되겠다요...

    무지렁이 촌 늙은이가 최고급 며느리 봐서어따 쓴다요.

    아니다... 혹시 모르지 옛날처럼 몸종이라도 델꾸 시집오면

    울 마누라 부엌떼기 신세 면하고..

    나도 방에 앉아서 밥상이나 한번 받아 볼 수있으려나....

    이상은 강원도 산골짝 무지렁이 김영감의 궁시렁 거리ㅡ는 소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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