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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철암역
    이야기 2002. 8. 26. 02:24
    새벽 다섯시 오십분
    철암역에 내렸다.
    손님을 부르는 택시와...
    또.......
    손님을 찾는 아주머니들...

    저녁 열한시 청량리에서
    기차를 탈때부터 눈이 오더니
    지금은 멎은듯 하다.
    오면서 줄곧
    생각했던것 보다는
    훨씬 활기찬 도시같은 느낌이 든다..

    어디로 가지............
    막상 오기는 왔지만
    기다리는 이도 없고
    갈데도 없다.
    그래도 가기는 가야겠지...
    역에서 살 수는 없잖아...?

    아..............!!
    정말 어디로 가지...?
    이 새벽에 어디가서
    취직을 할 수도 없는데.....
    생각하니 배가 고프다.
    그러고 보니
    어제 저녁도 먹지 않은듯...

    역에는 이제 사람이 없다.
    갈 사람은 다가고...
    다시 기차를 기다리는 이가 몇 사람...
    허름한 역사 건너편...
    불을밝힌 식당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그래 지금은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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