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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가고 있는데...글 2008. 5. 31. 07:12
오월이 간다.
좁디좁은 이땅 조선반도에
숱한 생채기를 남긴 오월
숱한 여린 생명들이
채 잠들지 못한 오월
진달래 와 철쭉이 아직
아직 지지 못한 채
등성이를 물들인 오월
멀지 않은 기억 저편엔
육관구에서 으르렁 거리던
탱크소리가 들리던 5.16의 날
명령줄에 꿰인 불쌍한
이땅의 젊은이들이
남도땅 광주에서 또 다른 형제에게 총을 겨눌 때
그때 좁은 골방에서
맨사발에 막걸리만 마셨지...
나는...
오월이 간다.
밤...들판을 밝힌 선연한 촛불아래
가난한 나라사람을 위해
소고기 싸게 먹이려고 미친소 좀 들여오기로 서니....///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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