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었지만 올해에도 현충원을 찾았습니다.여전히 그대들은 말없이 누워있고 ... 멀리 울타리 넘어엔 평화로워 보이는 아파트가 보입니다. 줄지어 늘어선그대들의 묘비앞엔 이름모를 조화들이 함께 무리지어도열해 있고...젊은 그대 몸바쳐 지켜낸 이 땅 이건만서민들의 삶은 점점 팍팍해 져만 갑니다. 꼭...전쟁이 아니어도군인의 이름으로 젊은이는 죽어 나가고그 묘비 앞에ㅡ엎드린 칠순 어미와 꽃다운 누이는...피 울음을 속으로 삼키며... 다시 비졍규직 일터를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