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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가 끝나면..
    이야기 2002. 6. 24. 23:27
    김 선생님...!

    지금 이시간도 즐거운 시간 이기를....빕니다.

    도대체 축구가 무엇이관대..
    도대체 운동이 무엇이관대
    우리의 가슴 가슴을 이리도 시원하게 뚫어 주는지요..

    지난 아엠푸 이후...
    온 나라 사람들의 가슴 속에는
    구조조정 이다.
    민영화다.
    또 비 정규직에다.
    근로자 파견제 까지....
    무엇하나 들어봐도 답답하고 가슴아픈 이야기 들 뿐...

    같이 일하던 동료가 정리해고 되고.
    이웃집 김씨네도 실업자 되고..
    부서 통 페합으로...
    언제 또 다시 감원 대상자를
    계시판에서 보게될지 모르는 살벌한 세상에서..

    그리하여 온국민 가슴속에..
    도저히 풀수 없는
    커다란 멍에 하나씩 지고 살던 우리 들에게..
    그 모든 근심 걱정을 한거번에 날려 버릴 듯

    온 나라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한꺼번에 열어 제끼고
    아~~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외치게 만드는...
    월드컵 열풍..
    16강열풍....8강에서..4강으로 이어지는 ....
    그동안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풀어버린 월드컵..만세...

    그러나 월드컵이 끝난후.....
    모두들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제자리로 돌아 왔을때....

    그냥 그대로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 이나 민영화 스케줄은...
    하루 아침에 얼굴 바꿔서 눈물바람으로 맞아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시시덕 대면서 웃어 넘겨야 하는지..

    월드컵 중인데 무슨 쟁의냐며..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도 않는 사업주를 상대로
    한달 가까이 삭발, 단식 농성중인 보건의료 노조의 가슴 가슴에는
    지금 어떤 바람이 불고 있을지.....

    난 그래서 오늘도 마냥 즐거울 수 만 없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마음을 우울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내일은 좀더 즐거운 일이 있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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