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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는 죽어서도 줄을 서는데...글 2007. 8. 5. 01:55
진혼 나팔은
젖은 가슴을 할퀴고
함께온 코흘리개
까만 눈망울
한가득 장난끼가 묻어난다.
비젖은 하늘에 조포를 쏘니
물먹은 내가슴엔
천둥으로 오는데.
어느 꼬맹이가 놓친
빨간 풍선
죽어서도...
줄지어 서있는
병사의 무리를 사열한다.
젊은 생목숨 나라에 바쳐
두눈 부릅뜨고 지키고 섯는데
빈배 아직도 사공을 기다려
무사히 여울 건너길
그대 이밤에 꿈꾸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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